지난달 말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금액이 7조 861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27.9%(1조 715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전 반기에 비해서는 66.2%(15조 3825억원)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2020년 말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증거금 관리현황’을 15일 발표하고 지난해 하반기 담보 관리금이 직전 반기보다 66.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 외화대출 차입기관이 예탁결제원의 ‘장외파생 담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상반기 중 납입했던 담보를 회수했기 때문이라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로는 채권, 상장주식, 현금 등이 사용되며 전체 담보 가운데 채권이 6조 9763억원으로 대부분인 88.7%를 차지했다. 그 외 상장주식이 7073억원으로 9.0%, 현금은 1780억원으로 2.3%의 비중을 나타냈다.
전체 담보 가운데 국고채와 통안채는 각각 5조 7986억원(83.1%)과 9211억원(13.2%)으로 전체 담보채권의 96.3%를 차지했다.
또 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변동증거금 제도는 현재 시행 중으로 개시증거금 의무화 제도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지난 2017년 3월부터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 시 거래 잔액에 따라 증거금(담보)을 의무적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장외파생상품거래는 거래소 없이 당사자 간 일대일 계약으로 체결한 파생금융상품 거래다. 거래 종류로는 장외옵션, 스왑 선도거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