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15 10:28:46
부산시가 지역 내 전세·마을버스 운수업계를 대상으로 ‘부산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5일 공고했다.
부산시는 이번에 타 운수업계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정부 재난지원금의 사각지대에 놓인 전세버스 운수종사자와 마을버스 운수업계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부산의 전세버스 운행률은 전년대비 49%를 기록하며 절반에도 못 미쳐 휴업 차량이 612대로 전년보다 무려 2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버스 또한 전년대비 승객수가 33.4% 감소하며 운송 수입이 31%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승객 감소와 운행 축소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수도권 대규모 집회 운행을 거부하는 등 지금까지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협조한 전세버스 업계와 마을버스 회사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전세버스 지원 대상자는 지난달 31일 기준 ‘운수종사자 관리시스템’에 부산지역으로 등재된 운전자로 공고일인 15일 현재 시 소재 전세버스 업체 소속으로 근무하는 운전자다. 신청은 오늘(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며 마을버스 조합에 신청하면 된다.
또 마을버스 지원 대상은 전체 마을버스 업체 61개사 가운데 강서·기장 통합관리제 7개 업체를 제외한 54개 업체다. 신청은 전세버스 업계와 같은 오늘부터 오는 22일까지로 역시 마을버스 조합에 신청하면 된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임에도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전세버스와 마을버스 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