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국민의힘)가 그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지난 11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내용에 대해 비판의 뜻을 전했다.
14일 박형준 예비후보는 “대통령 신년사는 한마디로 한 해에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할 지 당면한 문제가 뭔지, 또 국민이 정말 알고 싶어 하고 궁금해하는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국민이 답답해하는 이유가 4가지 있다”고 화두를 띄웠다.
먼저 박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 신년사 내용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언급했다. 박 예비후보는 “백신이 들어온다는 사실은 누가 모르는가. 세계가 다 올해 안으로 백신을 들인다”며 “국민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그것이 궁금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는 내달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지만 결국 응급이 필요한 분들만 맞게 된다”며 “결국 이 시기를 앞당기는 부분에 대해선 정부가 아직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국민은 그걸 듣고 싶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그는 ‘검찰개혁’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국민은 검찰 장악으로 인한 국론 분열에 대해 올해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알고 싶었던 것”이라며 “그런데 인사에서도 변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자성을 했으면 인사에서 혁신의 의미가 담겨야 하는데 신년사를 보면 그대로 쭉 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부동산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추상적으로 얘길 했지만 실제로 공급을 확대하는데 필요한 정책이나 구체적인 공급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예비후보는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 개발에 대한 안보 위협에 대해 “소위 구걸하다시피 남북 대화를 했지만 그 기간에 북한은 ‘핵 강국’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어제 확인해 주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언급도 않고 오직 북한에 대화를 구걸하는 모습만 보여줬기에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것이다. 국민과 함께 어떤 대안을 갖고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겠다가 아닌 ‘그냥 정부를 믿어주세요’란 얘기만 반복하고 있으면 국민이 어떻게 궁금한 문제점에 대한 갈증이 풀릴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