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지친 주민에 위로를 주기 위해 지난달 31일 안데르센 극장 홈페이지에 ‘왕자와 공주의 행복찾기-기장 여행기’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이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장에 방문해 대면 공연을 보는 것이 힘들어지자 무관중 영상 녹화를 통해 문화예술 공연을 온라인으로 선보인 것이다.
해당 작품은 안데르센 원작의 ‘행복을 주는 부적’을 연극화한 작품으로 왕자와 공주가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여행하는 성장 드라마 형식의 연극이다.
각 인물은 기장 곳곳을 다니며 지역 명소와 명물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극이 진행된다. ‘기장’이란 지명의 유래가 되는 옥녀이야기와 기장군청 앞에 있는 차성가비 및 조선시대 관아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는 장관청 등을 재미있게 소개한다.
해당 공연 영상은 안데르센 극장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안데르센 극장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공연 제작이지만 이번 공연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군민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받을 수 있고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극복하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군민을 위로하고 함께할 수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