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12 11:23:52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국민의힘)가 12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세 번째 정책으로 ‘일자리 정책’에 대해 공약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형준 예비후보는 “부산의 비경제활동 청년이 10여만명에 이르며 청년 실업자가 3여만명으로 20대 고용률은 50% 이하를 밑돌고 있다”며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이 매년 1만 2000여명으로 전체 유출인구의 50%를 넘고 있는 데다 경력 단절 여성도 9여만명에 이르는 등 부산 일자리의 현주소는 어둡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는 현재 부산의 일자리가 지니는 구조적 문제가 3가지 있다고 손꼽았다. 부산 일자리 시장의 문제점으로 ▲디지털 기반 도심형 서비스와 같은 양질의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 ▲기업과 구직자 간 보상, 숙련, 정보의 불일치로 인한 일자리 미스매치 심각 ▲기업과 지역대학 간 연계 부족으로 산-학 협력체계가 미흡해 각 역량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 예비후보는 ‘일자리 정책 비전’과 ‘5대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비전으로 ‘내 꿈이 실현되고 좋은 일자리가 늘어가는 부산’을 제시한 박 예비후보는 5대 전략으로 ▲도심형 청년 일자리 확대 ▲스마트형 4차 산업 일자리 확충 ▲세대별 맞춤형 특화 일자리 창출 ▲부산 특화산업 일자리 조성 ▲고용 취약계층의 고용 안정과 지원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박 예비후보는 선거캠프 내 데우스벨리 사업단과 ‘요즈마그룹 코리아’가 부산발 1조 2000억원 상당의 ‘글로벌 펀딩 조성 협약’을 맺었다고 공개했다. 이번 창업펀드 조성을 통해 아시아 창업 플랫폼을 갖추고 청년 기업의 유치, 육성과 혁신창업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위 협약은 부산 소재 벤처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고 부산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부산을 타깃으로 2000억원 펀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1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팅과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는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1조 2000억원 규모의 운영자산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형준 예비후보는 “이번 일자리 정책 비전과 5대 전략 실행으로 최우선적으로 부산 소재 24개 대학이 참여하는 산-학 협력을 체계화해 실무 연계형 취업을 확대하고 도심형 일자리를 5만개 창출하겠다. 또 청년 고용률을 60% 이상으로 높이며 경력 단절 여성, 중장년층의 취업과 창업을 늘리겠다”며 “특히 구직 단념층과 쉬고 있는 청년 등 비경제 활동층을 지속해서 줄여나가는 데 집중하며 부산경제를 디지털 기반 경제체질로 전환해 첨단 서비스 일자리를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 구체적인 일자리를 실현하기 위해 일자리 관련 예산을 1조원대로 늘려 좋은 일자리 정책으로 시민의 일자리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