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과 한국조류보호협회 부여군지회(회장 박소웅)는 부여군청 청사 앞에서 부상당한 뒤 구조하여 보호 중이던 말똥가리 1마리를 대자연의 품으로 되돌려 보내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에 따라 참석인원을 최소화 하여 박정현 부여군수와 박소웅 한국조류보호협회 부여군지회장, 담당 공무원 3명만이 참석하여 다친 부위 치료를 무사히 마친 말똥가리 1마리를 방사했다.
이날 방사한 말똥가리는 올해 지난 3일 운행 중이던 농어촌버스와 충돌하여 주민의 신고로 발견되었으며, 한국조류보호협회 부여군지회에서 구조하여 치료와 보호를 받아왔다.
박소웅 회장은 “야생동물의 보호와 보존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지대한 관심과 애정이 절실하다”며 “부상당한 천연기념물 보호종이나 야생조류를 발견하면 부여군청 환경과나 한국조류보호협회 부여군지회에 신속하게 신고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말똥가리는 매목 수리과의 조류로서, 몸길이는 약 55cm, 날개는 넓고 꽁지는 짧으며, 5~6월 경에 한배에 2~3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주로 두더지·개구리·곤충을 잡아먹으며 때로는 작은 새도 잡아먹는 맹금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