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자로 부산시 박성훈 경제부시장이 그 직을 사퇴하고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을 했다. 이에 부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6일 성명을 내고 해당 결정이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박성훈 경제부시장은 임명된 뒤 단 1년 만에 직을 내려놓았다”며 “코로나19란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부산 경제의 총책임자라 할 수 있는 경제부시장의 무책임한 행보에 시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 국민이 코로나19와의 악전고투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최근 한 달간만 해도 사망자가 440여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000명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 부산 경제의 총책임자이며 시 조직의 사령관인 경제부시장이 개인적 권력 의지를 우선해 시정 공백 사태를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퇴의 변을 발표하며 ‘부산을 위해, 시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며 시민의 바람을 외면할 수 없어 내린 결정’이라 밝힌 바 있다. 이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은 아전인수격의 설명이 아닐 수 없다”며 “시민이 진정 바라는 것은 경제부시장으로서 현재의 비상시국을 극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일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고통받는 시민의 절규가 그에게는 들리지 않는가”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당장 다음 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대부분이 설 명절 전에 긴급히 지급돼야 하는 상황이다. 나아가 올해는 코로나19 극복의 원년이 돼야 하는 해이며 가덕신공항, 북항 재개발 등 부산 미래 100년의 초석이 될 대형 프로젝트들의 성패가 갈릴 역사적인 해”라며 “우리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의 무책임한 행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개인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시민들에 고통을 전가한 사실을 역사가 기억할 것이며 그로 인한 책임을 시민께서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