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6일 한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산시의 올해 시정 방향과 신공항 사업 추진, 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특히 변성완 대행은 부산 최대 현안사업인 가덕신공항의 조속 건설에 대한 시의 의지를 분명히 밝히며 일부 지역의 가덕신공항 반대 여론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박했다.
이날 방송에서 변성완 대행에 앞서 출연한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가덕신공항에 대한 국토부의 분명한 입장표명이 없는 점과 대구·경북의 반발이 우려스럽다”며 “가덕신공항 추진에 대한 협상과 설득이 필요하며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가덕신공항을 현실화하기 위해 물밑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성완 대행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제정되면 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에 대한 문제는 해결된다. 또 대구·경북은 그 지역이 원하는 공항을 순조롭게 건설 중인 것으로 알며 우리 시는 이에 대해 찬성한 바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각자 잘 추진하면 문제없다. 다시금 불필요한 지역갈등을 불러올 이유가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6일에는 국회 산자위 그린뉴딜 특위 소속 국회의원 9명이 가덕신공항을 방문해 둘러봤다. 이어 그달 3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에서 가덕도 현장을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민주당 수도권 중진의원들의지지 의사 표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내달 임시국회에서 추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