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05 16:54:37
부산 기장군은 5일 오후 2시 오규석 기장군수가 국토교통부(국토부)를 방문해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의 투자 우선순위 상향 조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오규석 군수는 국토부 고위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도시철도 정관선이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우선 선정되기 위해 선제조건이 부산 노포~기장군 정관~양산시 웅상읍~울산시 무거동~KTX 울산역을 잇는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구축계획망’에 반영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이 서로 1위와 2위를 앞다퉈도 모자랄 판에 시 발표에는 정관선은 4년 전과 같은 3위인 반면 기장선의 투자 우선순위는 4년 전 5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며 “시의 기준과 잣대 없는 ‘고무줄 행정’을 국토부에서 반드시 바로잡아 기장선과 정관선의 투자 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오 군수는 “기장선과 정관선은 기장지역 원전 사고 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유일한 대규모 교통수단이다. 5000만 국민과 340만 부산시민, 17만 3000만 기장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유일한 생명선”이라며 “경제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민의 안전과 생명이다. 우리 기장군은 세계 최대 원자력발전소 밀집지로 군민은 지난 40여년간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며 ‘국가 전력 보급기지’ 역할을 해왔다”고 기장선과 정관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국토부 고위 관계자들은 오규석 군수에 “앞으로 부산 기장군과 수시로 업무 협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장선은 지난 2012년 부산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노선에 반영되고 2013년 기재부 예타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으나 2017년 3월 기재부의 KDI 최종심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탈락했다. 또 정관선의 경우 지난 2017년 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으로 고시되고 2018년 4월 국토부 투자 심의를 통과했으나 그해 6월 기재부 사업 선정 자문회의에서 탈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