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05 15:25:36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그간 지역 상공계의 귀추가 주목되던 차기 부산상의 회장 적임자 후보로 현 23대 부회장인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이 단일후보로 추천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1~30일 진행된 ‘24대 회장 적임자 추천 후보 등록기간’에 송정석 회장과 백정호 ㈜동성화학 회장이 등록해 그간 두 후보 간 단일화 조율이 이뤄지지 않겠냔 예측이 조심스레 나온 바 있다.
오늘(5일) 두 후보 간 전격적으로 이뤄진 단일화 합의가 별다른 진통 없이 예상보다 빨리 성사됐다는 점에서 ‘상공계 화합’을 위한 분위기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오늘 단일화 논의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두 분 모두 상공계의 화합을 위해 양보하겠단 의사를 밝혀 단일화 과정이 순조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백 회장은 “누가 상의 회장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회장을 세우느냐가 참으로 중요한 만큼 이번에 제가 양보하고 희생함으로 부산상의가 발전하고 성장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다”며 양보 의사를 밝혔다.
송 회장도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백 회장에 양보하려 했으나 상공계 화합을 위해 본인을 지지해준 백 회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가 24대 회장에 취임하면 백 회장을 비롯한 주변 우수 기업인들의 지혜를 빌려 잡음 없이 부산상의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두 분 모두 훌륭한 기업인으로 누가 후보가 돼도 모자람이 없는데 상공계 화합을 위해 서로 양보하겠단 미덕을 보여주는 바람에 중간에서 조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부산 상공계 화합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실천해 준 두 후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향후 24대 회장 추대과정이 앞으로도 좋은 전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