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미술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전도유망한 청년 작가들의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2020 경북미술인 지원사업 선정작가 Part2’ 전시를 다음달 2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실시한 ‘경북미술인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4인 작가 중 40세 이하 청년 부문에 선정된 ‘김창수 ․ 남상헌’ 작가의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지난해 11월 2일부터 12월 20일까지 41세 이상 우수부문에 선정된 ‘강형수 ․ 홍경표’ 작가의 1부 전시를 청년작가들이 이어받아 2부 전시로 펼친다.
2부 전시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연기됐다가 4일부터 오픈했다. 관람객을 수용인원의 30% 미만으로 조절하고 발열 체크와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해 전시를 운영한다.
김창수 작가는 포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로 인간의 몸을 수많은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보고 내면의 고독과 외로움을 안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그려내는 ‘EMOTION(이모션)’을 선보여 관객들과 소통한다.
특히 2019년 신라미술대전에서 입선했고 지난 2014년 포항-POSCO 불빛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장래가 기대되는 청년 작가이다.
남상헌 작가는 2017년 개인전을 진행하고 2017년 도쿄 국제미술교류전 등 11번의 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예술가다.
과거의 기억을 화폭에 옮기며 그 순간의 감정을 복합적으로 담아내는 ‘그때 그 순간’ 작품을 통해 기억의 단편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표현해낸다. 이를 통해 추억 속의 장소와 인상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경북도(도지사 이철우)와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주최하고 (재)문화엑스포와 (사)한국미술협회경주지부(지부장 최영조)가 주관하는 이번 1 ․ 2부 전시는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미술 산업 전반을 성장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까지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40세 이하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했던 지원 대상을 올해 만 41세 이상까지로 확대했다. 공모와 심의를 거쳐 우수작가(만 41세 이상)부문에 울진의 홍경표와 영주의 강형수 작가, 청년작가(만 40세 이하)부문에 포항의 김창수, 안동의 남상헌 작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와 경북미술인 지원사업을 통해 경북지역을 배경으로 실력과 창의성을 갖춘 청년작가들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솔거미술관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미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기획과 지원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