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04 23:25:38
부산 기장군이 4일 오전 9시 20분경 군청 차성아트홀에서 오규석 군수 주재로 올해 첫 ‘월간업무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업무 현안 추진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오규석 기장군수는 “새해에도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하는 ‘기장형 애자일 행정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 올해는 기장형 애자일 행정이 우리 기장에 뿌리를 내리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시로 부서장과 토론하고 소통하며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 모든 사업이 담당 부서, 이해 관계자, 전문가, 부산시,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사업 시작 전부터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적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기장형 애자일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애자일 행정은 짧은 주기의 개발단위를 반복해 하나의 큰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가는 방식의 행정으로 이 방법의 핵심은 ‘협력’과 ‘피드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회의에서 오 군수는 특히 ‘새해 첫 애자일 행정 프로젝트’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기장군 전체가 숲길로 이어지도록 조성하고 공원화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군은 우선 달음산 휴양림을 중심으로 한 숲길이 5개 읍·면으로 모두 통하도록 재정비하며 ▲기장읍 만화리~달음산 휴양림 ▲정관읍 청소년수련관~달음산 휴양림~만화리 ▲곰내재~달음산 휴양림~만화리가 숲길로 이어지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테마임도에서 출발해 만화리를 거쳐 곰내재 구간은 ‘빛 테마로드’ 조성을 검토하고 일광신도시 인구 증가에도 대비해 일광산 등산로 또한 새 구간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숲길에 대해선 밤에도 이용 가능하도록 각지에 가로등을 설치하며 화장실과 운동시설 등의 편의시설과 안전 시설물도 보충한다는 계획이다.
오규석 군수는 “기장형 애자일 행정의 대표적 키워드는 ‘실용’ ‘겸청’ ‘경청’ ‘절용’이다. 정답도 있고 오답도 있는 현장이 곧 실용”이라며 “네트워크를 통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두루 듣는 것이 겸청이다. 행정은 끊임없이 묻고 배우는 학문과도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 군수는 “올해 부서마다 차별화한 최적의 애자일 행정 모델을 만들어나가자. 그 애자일 행정으로 개발한 사업은 반드시 정부 공모사업에 과감히 도전하라”며 “공모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좋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바로 기장형 애자일 행정”이라며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