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4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전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시민협의체’를 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언주 예비후보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부산시의 행정 난맥상을 극복하기 위한 비상시민협의체를 제안함과 동시에 이번 선거에 대한 제 견해를 밝히겠다”며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4년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면서 성추행으로 얼룩진 오거돈 부산시정 3년을 심판 및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우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상으로 현재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이라고 강조하며 “무 전략과 무책임한 공천으로 인한 지난 총선 참패는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공수처법, 국정원법이 날치기 되는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 힘없는 야당을 태어나게 했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책상머리 이론가나 실패한 전략가로는 안 된다. 저는 청년 시절부터 역동적인 실물경제 현장에서 뛰어온 경제 전문가이자 정의와 진실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온 정치가”라고 강조하며 “만 35세의 나이에 대한민국 30대 기업의 최연소 임원이었으며 만 39세의 나이로 여당의 장관 출신 거물을 꺾은 19대 국회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거를 이길 줄 아는 사람”이라며 본인에 대해 어필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제안한 비상시민협의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작금의 부산은 비상 상황이다. 외국 선박의 입항으로 인해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뚫렸고 오거돈 씨가 떠난 지금의 권한대행 체제로 4월까지 가면 부산의 코로나19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선거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일단 모여서 논의해야 한다. 시간이 얼마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산시민이 곧 부산시장이다. 시를 병마의 공격에서 힘을 합쳐 지켜나가자”며 “시민의 염원인 정권 교체를 진정한 야도 부산에서 시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