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2.30 17:53:35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연안 여객선의 안정성 확보와 연안 여객선사의 원활한 선박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29일 투자보증심의위를 열고 신조 카페리선에 대한 선순위 대출보증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보증대상 선박의 건조가액은 710억원으로 선가의 40%인 284억원은 공사 보증을 통한 시중은행의 대출이며 다른 40%는 국책은행의 대출로 지원될 예정이다. 나머지 20%인 142억원은 선사가 부담하게 된다.
신조 카페리선 Beyond Trust호는 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된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에 투입될 2만 7000GT급 선박으로 정원 850명, 화물수송량 4850DWT를 실을 수 있는 친환경 대형선박이다.
앞서 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월 연안해운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공사,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연안여객, 화물선박 현대화 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 첫 사업으로 인천-제주항로를 선정한 것이다.
향후 해양진흥공사는 연안여객선사가 선박 건조 시 선박금융을 원활히 조달받을 수 있도록 보증서 발급을 통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인천-제주항로에 신규 투입될 선박은 안전성을 갖춘 최신의 친환경 선박으로 국민의 이동 편의성 증대와 교통 안전성 확보가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선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