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2.29 13:02:05
내년 4월 열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언주 전 의원(국민의힘)이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공약으로 ‘여성 공약’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언주 예비후보는 “2호 공약으로 ‘엄마와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 계획을 갖고 왔다.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여성 공약을 준비했다”며 “성폭력 제로도시를 선언하고 갱년기 여성의 종합 건강관리 시스템을 완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불명예 사퇴한 오거돈 전 시장의 사건 등에 따라 이 예비후보는 부산시 직속 성폭력 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핫라인’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해당 위원회 전담 변호사가 성범죄 접수를 신속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 예비후보는 오 전 시장에 대한 엄정 대처도 약속했다. 그는 “상처받은 부산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권력형 성폭력을 완벽히 근절하겠다”며 “현재 소송 전문 변호사이자 ‘행동하는 자유시민’의 공동대표인 박병철 변호사와 함께 오 전 시장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싱글맘 종합지원센터 설립’과 싱글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싱글맘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성의 의료비, 긴급생계비, 산모 관리, 아이돌봄서비스, 출산·양육 물품 지원 등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예비후보는 이혼에 따른 조손가정,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의 10대 여학생과 여성을 대상으로 ‘성인 축하 패키지’인 ‘장미 선물세트’를 선물하겠다는 공약사항을 발표했다. 젊은 층의 임신-출산-양육 종합지원대책으로도 ▲2022년 이후 영아수당 지급 ▲임신 시 100만원 ▲출생 시 200만원 ▲3개월 육아휴직 돌입 시 최대 월 300 지원 ▲아동수당 확대 등 사항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그는 20~40대 여성을 위한 ‘스마트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데이터 센터 워킹 스테이션’과 ‘스마트 팜 자판기 일자리’ 정책을 내놨다. 데이터 센터 워킹 스테이션은 지역별 생활반경 10분 내 금융 등 부문별 데이터 센터 공동근무지 유치를 지원하는 것이며 스마트 팜 자판기는 지하철 역내에 채소 자판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재배업자와의 공생을 꾀하는 것이다.
갱년기 여성을 위한 여성종합건강관리시스템도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시 건강검진 기관별 전문상담원에 의한 개인별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부산시병원회와 연계해 지원체계를 갖추겠다”며 “식습관 관리, 운동, 경증 전문상담, 전문치료 등 생활체육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갱년기 극복과 운동의 생활화로 건강하고 행복한 갱년기 여성의 생활을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