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국해양진흥공사 본사 입구 (사진=변옥환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KOBC)는 한국잡월드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운산업 분야에 대한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가상(VR) 직업체험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해운산업 VR 직업체험관을 구축, 운영하며 청소년에게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해운산업 직업군에 대한 간접경험 제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이번 직업체험관 운영사업은 지난 5월 국민 참여로 진행된 ‘KOBC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것이다. 이 시설은 내년 7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잡월드 청소년 직업체험관에 구축될 예정이다.

이 체험관은 청소년이 직접 항해사가 돼 해상관제센터를 통해 스마트선박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수출입 화물을 주요 항만도시로 운송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구성된다.

이외에도 공사와 잡월드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화상회의 앱을 활용한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는 해운산업 실무자가 멘토가 돼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해운산업 진로를 주제로 진학과 취업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된다.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우리나라 청소년에 해운·항만산업에 대한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해운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겠다”며 “해운산업에 대한 다양한 직업을 청소년에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