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2.28 10:08:14
부산시가 28일 ㈜바이넥스와 의약품 제조시설을 증설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서면으로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바이넥스는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본사의 증설 투자에 총 443억원을 투입해 43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한다.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지역 제약바이오산업 성장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본 투자는 바이넥스 합성의약품 사업의 미래를 책임질 대형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본사 인근 부지에 지어질 연면적 1만 3897㎡의 제조시설은 4995㎡의 기존 제조시설 규모보다 3배 더 크다.
해당 제조시설은 내달부터 착공해 오는 2022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우선 43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바이넥스는 향후 완공된 제조시설이 최대 가동률에 도달하게 되면 최고 160명의 신규 인력을 추가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투자가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기존 시설에 비해 250%가량, 보관과 출하 능력은 300%가량 성장해 생산 포화 문제를 해소하고 공급 안정 기반을 갖출 것으로 바이넥스는 전망했다.
한편 바이넥스는 부산에 본사를 둔 합성의약품 기업으로 지난 1957년 부산에서 창업한 ‘순천당제약’이 모태로 60년 넘게 부산을 기점으로 제약업을 이어오고 있는 향토기업이다. 현재 부산 본사에는 13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95% 이상이 지역 연고 출신으로 이번 신규 채용 인력의 대부분도 동아대, 경성대 등 부산지역 대학 출신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이번 바이넥스 증설 투자와 같은 제약바이오기업이 부산에 다수 유입해 관련 산업과 인재를 육성하고 제약바이오산업이 부산의 차세대 산업이 되도록 투자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