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지난 2006년 지정 이후 14년 동안 농산물 특화 노력을 기울여 온 ‘청양고추·구기자특구’가 마침내 전국 최우수특구로 선정되면서 23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돈곤 청양군수는 서울 삼청동 K-MAS마켓 행사장에서 열린 우수 지역특구 시상식에 참석, 대통령상과 포상금 2억원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우수특구 선정을 위해 전국 195개 지역특화발전특구를 대상으로 2월부터 9월까지 3단계(서면·현장·발표)로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국 최우수 반열에 오른 청양고추·구기자특구는 친환경재배 확대, 가공산업 육성, 유통기반 조성, 관광산업 진흥 등 고추·구기자 관련 1~3차 산업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농가소득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양군은 그동안 식품위생법 등 6개 분야 규제특례를 활용하면서 ▲특화가공센터 건립 ▲고추문화마을 조성 ▲고추가공 현대화 ▲축제 개최 등 차별성 높은 발전전략을 구현했다.
14년 동안 사업비 470억원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방위사업청 납품, 한국일오삼(처갓집양념치킨) 납품, KGC인삼공사 납품, 홍콩 수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차별화를 도모해 연간 20만 명 이상이 만족감을 느끼는 명품축제로 발돋움시켰다.
특화가공센터를 통한 구기자 가공제품 개발과 생산, 전략적 마케팅 지원, 체계적인 창업기업 육성정책도 평가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민선 7기 들어 ▲구기자 융복합사업 ▲푸드플랜 패키지 사업 ▲사회적공동체 특화단지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등 고추·구기자와 관련 공모사업(18개 사업 778억원 규모)을 연이어 유치하는 등 최우수 특구로 선정의 기반을 다졌다.
김돈곤 군수는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생산·유통·가공 혁신과 융복합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청양고추· 청양구기자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