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부산에도 다시 코로나19 증가세를 보이며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일 신규확진자는 어제(22일) 21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금일 다시 50명을 기록해 방심할 수 없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3일 오후 1시 40분경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어제 오후 15명, 오늘 오전 35명 발생해 누계 1603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1554~1561번, 1569번 총 9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격리 중인 제일나라요양병원의 환자 7명과 종사자 2명으로 정기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1562~1565번 4명의 환자는 153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앞서 1530번은 경북 청도군에 거주하는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된다.
또 1566번 환자는 1516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1516번은 앞서 경주시에 거주하는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환자다. 1570~1576번 총 7명의 환자는 앞서 감염된 1536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1536번은 감염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1567번 환자는 부산외대의 재학생으로 조사된 경남 1108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같은 날 부산지역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남 1108번과 친구인 1518번, 1519번 확진자는 같은 날 그와 같이 교회에 방문해 예배를 드렸으며 당시 무증상 확진자인 전남 497번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은 보다 정확한 역학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1577~1585번, 1600번 총 10명은 최근 집단감염 발생으로 코호트격리 중인 인창요양병원 내 정기검사에서 확진된 환자들이다. 1586번, 1588번, 1597번 환자는 경남 110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이와 함께 1587번 환자는 경남 1102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최근 그와의 만남에서 감염됐다. 1589번 환자는 153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앞서 1539번은 최근 제주도에 있는 한 카페를 방문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1591번, 1593번 두 명의 환자는 1539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최근 그와의 만남에서 접촉해 감염됐다. 1568번, 1590번, 1592번, 1594번, 1595번, 1598번, 1599번, 1601번, 1602번 총 9명의 환자는 의심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아직 감염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1596번 환자는 금일 확진 판정을 받은 156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또 1603번 환자는 1523번과 접촉해 감염됐으며 앞서 1523번은 경북 상주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모 종교시설을 방문했던 149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된다.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코호트격리 중인 제일나라요양병원에는 어제 환자 280명과 종사자 153명을 검사한 결과 9명이 추가 확진돼 누계는 환자 23명, 직원 9명, 관련 접촉자 2명으로 총 34명으로 집계된다. 또 인창요양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병동의 환자 79명, 종사자 39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10명 추가돼 누계는 환자 116명, 직원 12명, 간병인 11명 총 139명으로 집계됐다”며 “또한 어제 확진자가 발생한 하나인교회에서의 접촉자 총 107명에 대한 검사를 마친 결과, 다행히 아직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일주일간 부산지역의 코로나19 통계는 총환자 237명으로 일일 평균 33.9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감염재생산지수는 0.82를 기록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