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2.23 14:24:30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이진복 예비후보가 23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5번째 공약 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이진복 후보는 부산 회동수원지 일대의 상수원 보호구역을 전면 재조정해 환경친화적 수변공간으로 만들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치유의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는 “회동수원지 주변은 지난 1964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그간 주민의 재산권 행사 제한과 각종 행위 규제, 불법 난개발 등으로 이를 재조정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며 “또한 공공주도의 개발 필요성도 대두돼 왔다”고 되짚었다.
회동수원지 일대에 지정된 상수원 보호구역은 금정구 712여만평, 기장군 1435여만평, 양산시 530여만평 등 총 2677여만평(88.5㎢)으로 전국에서 대청호(179㎢), 팔당호(158㎢))에 이어 세 번째로 넓다.
이 후보는 “이 일대가 비상급수 시설인 회동수원지를 대체할 비상급수 취수원을 확보하지 못해 상수원 보호구역 재조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 2일 저의 2호 공약으로 발표한 ‘터널식 강변여과’를 도입하게 되면 부산의 먹는 물 독립과 비상급수 취수원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상수원 보호구역의 재조정을 환경부에 건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진복 후보는 회동수원지 인근 상수원 보호구역을 재조정함으로 이 일대를 수변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생태자원 보존이 우선되는 환경친화적인 그린 수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시민의 다양한 ‘치유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계절 가족 캠핑장과 같은 가족 친화적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치유 숲길과 수변 테마파크 등을 만들어 시민 힐링 공간, 우울 극복 등 휴양,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시민건강과 알찬 여가가 어우러진 획기적 친수공간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배드민턴, 테니스 등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해 건강과 여가를 누리는 공간을 만들고 갈맷길 추가 조성, 생태탐방 등이 있는 ‘이야기 길’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