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2.22 09:53:28
부산시의회는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제대욱 의원(금정1,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부산시 관광마이스 육성진흥기금 설치·운용에 관한 조례’가 지난 18일 상임위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위 조례를 발의한 제대욱 의원은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됐으나 변변한 관광기금 하나 없는 것이 안타깝고 코로나19 타격이 제일 심한 관광업계를 지원할 통로를 만들기 위해 제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제 의원이 해당 기금 조례를 만들기 전 기금 관련 연구용역을 할 당시 의원 연구단체 ‘부산한바퀴’에 참여하는 오원세 의원을 비롯한 문창무, 정상채, 김문기, 최도석 의원 등이 적극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대욱 의원은 “현재 부산시 기금이 법정기금 11개를 포함해 총 18개 기금이 있어 용도를 명확히 지키지 않는 기금의 통폐합이 시급한 상황에서 관광기금을 설치하는 것은 모순일 수 있다”며 “허나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근거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므로 기금을 설치하게 됐다. 향후 부산시 기금을 통폐합할 경우 적극 나서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조례 내용은 재원 조성에 있어 보통 기금은 시의 출연금에 의존해 운영되나 이 관광기금은 시의 지원을 받은 관광업체에서 수익이 발생할 경우 기부금이나 후원금으로 다시 환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든 것이다.
또한 기금의 용도에서 타 시·도와는 달리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긴급재난상황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마이스 사업자 역시 긴급재난상황에 융자가 필요할 경우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제 의원은 “부산이 국제관광도시에 선정돼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로 거듭날 좋은 기회에 코로나19 사태란 복병을 만나 관광도시로 명성을 알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관광업계의 어려움은 더욱더 가중되고 있다”며 “부산의 관광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업체 위주로 돼 있어 이번 관광기금 조례 제정으로 인해 최소한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방편이 되는 것과 동시에 향후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