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2.18 10:34:45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한참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상공계 및 시민단체가 부산지역 경제의 축인 영도조선소의 조선업과 고용 유지를 위한 공동입장문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번에 부산시와 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진행 중인 한진중공업 매각에 대해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의 염원을 전했다.
공동성명서에서 촉구하는 내용은 ▲한진중공업 매각은 장기적으로 부산경제에 도움이 돼야 할 것 ▲매각 절차는 조선업과 고용의 유지를 전제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것 ▲한진중공업 부지는 개발을 통한 이윤 창출만을 목적으로 하는 난개발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
부산시를 비롯한 각계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기관에 상기사항 준수를 강력히 촉구하고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 진행될 한진중공업 등의 매각 과정에서 시를 비롯한 시의회, 부산상의, 시민단체는 위 사항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상황을 지켜보며 적극 공동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4일 진행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매각 본입찰에 SM상선 컨소시엄, 동부건설 컨소시엄,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총 3곳이 참여한 상황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에는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본입찰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다음 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