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2.17 15:20:26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컨테이너 리스 플랫폼 3차 사업을 승인하고 HMM㈜에 필요한 컨테이너 총 8만 6000TEU를 금융리스 방식으로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컨테이너 리스 플랫폼 사업은 국내 선사들이 컨테이너 조달 과정에서 겪는 자금부담 등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 마련된 ‘해운산업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해양진흥공사가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 컨테이너 구매 자금을 조달해 컨테이너를 확보하고 선사에 임대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제작에 드는 자금을 저리로 조달하며 대규모 발주를 통해 제조단가를 낮춤으로 기존 리스 방식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컨테이너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1차 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차례에 걸쳐 28만TEU를 지원해왔으며 향후 HMM 외 타 컨테이너선사로 리스 사업 지원대상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국내 컨테이너선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시기 등을 협의해간다는 계획이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컨테이너 리스 지원사업은 선사의 안정적인 컨테이너 확보와 리스 비용 절감으로 국적선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연근해 선사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