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2.15 19:27:57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신혼부부 등 금융 취약계층에 총 9조 2000억원의 전세자금보증을 공급해 연간 647억원의 주거비 부담을 줄였다고 15일 발표했다.
주금공은 올해 취약계층의 주거 지원을 위해 ‘청년 전·월세 보증’ 공급 한도를 지난해 1조 1000억원에서 4조 10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 지자체·금융기관과의 협약을 넓혀 대출금리 인하 지원과 보증료를 우대해 지난달까지 전년동기대비 250% 정도 늘어난 9조 2000억원을 보증했다.
특히 청년 전세보증은 지난달까지 전년동기대비 무려 375% 증가한 2조 6000억원을 총 5만 가구에 지원했다. 이 보증은 만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에 2%대 금리로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상품이다.
또 지자체 협약 전세보증 상품은 지난달까지 전년동기대비 147% 늘어난 3조 4000억원을 총 3만 가구에 지원했다. 이는 지자체의 이자 지원을 받아 연평균 1.4%의 금리로 총 1억 3000만원의 전세보증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기관 협약을 통한 전세보증은 지난달까지 전년동기대비 84% 늘어난 2조 8000억원을 총 2만 가구에 지원했다. 이 상품은 금융기관이 금리를 일부 인하해주고 공사가 보증료를 우대하는 것으로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가 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중점지원 특례전세보증 상품은 지난달까지 전년동기대비 21% 늘어난 3000억원을 총 5000가구에 지원했다. 이 상품은 신용회복지원자, 정책서민금융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주금공 관계자는 “올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의 주거비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금융기관과의 협업으로 총 9조 2000억원의 전세보증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공사는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신상품 개발을 통해 서민 위주로 전세보증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