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내년까지 코로나19 백신 5억회 투여분을 공급할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나스닥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5억회분에 대해선 우리가 2021년에 도달할 것이라고 매우 낙관한다”"고 말했다다.
모더나는 우선 내년 1분기에 최대 1억 25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가격은 1회 투여분 당 37달러(약 4만원)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량 구매자에게는 30% 이상 깎아주기로 했다.
방셀 CEO는 “미국 정부와 같은 대량 공급에 대해선 1회 투여분 당 25달러(약 2만7000원)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는 이날 이스라엘 보건부와 코로나19 백신 400만회 투여분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계약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달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94.1%의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내용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17일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모더나 백신의 승인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