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늘(4일)까지 벌써 11일째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4일 오후 1시 30분경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지난 3일 오후 9명, 4일 오전 27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계 940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905번 환자는 앞서 초연음악실에서 감염된 657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그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돼 초연음악실 N차 감염자로 분류됐다. 또 906번 환자는 반석교회 신자로 추가 감염자다.
907번부터 912번 환자는 고위험시설 전수검사에서 확인된 확진자로 이들 모두 부산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 종사자로 확인됐다. 또 914번 환자는 울산 21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915번 환자는 경남 65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경남 657번은 앞서 지난 3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방문자로 고령의 환자다. 또 916번 환자는 부산 63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635번은 지난달 초연음악실을 방문해 확진된 자로 초연음악실발 추가 N차 감염 사례다.
또 917번, 918번 환자는 부산 88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889번 확진자는 최근 중국 출국 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919번, 920번 환자는 서울 관악구 환자의 비행기 내 접촉자로 감염됐다. 또 923번 환자는 901번 확진자와 접촉에 의해 감염됐으며 901번은 871번에 의해, 871번은 841번에 의해 감염된 것이며 841번의 감염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924번 환자는 반석교회 신자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반석교회의 추가 감염자다. 925번 환자는 앞서 학장성심요양병원의 종사자로 근무하다 감염된 91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926번, 930번, 931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721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의심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721번 확진자는 경남 571번 확진자가 방문한 종교시설에서 접촉해 감염된 환자다.
929번 환자는 712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712번 확진자는 초연음악실 방문자와 접촉해 감염된 환자로 초연음악실 관련 N차 감염 사례다.
932번 환자는 79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의심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또한 초연음악실 관련 N차 감염이다. 936번 환자는 900번 확진자와 접촉에 의해 감염됐으며 900번은 최근 경남 소재 골프장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환자다.
937번, 938번 환자는 경남 65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앞서 경남 652번은 부산 878번과 접촉에 의해 감염됐으며 878번은 서울 서초구 확진자와의 가족 모임에서 접촉해 감염됐다. 또 939번 환자는 부산 798번과 같은 학원을 다니며 접촉에 의해 감염됐으며 이 또한 초연음악실 관련 N차 감염으로 기록됐다.
940번 환자는 앞서 학장성심요양병원 종사자로 근무하다 확진된 91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이외에도 913번, 921번, 922번, 927번, 928번, 933~935번은 스스로 의심 증상을 느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이들의 감염 원인은 모두 조사 중에 있다.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재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총 138명으로 집계됐으며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다. 또한 오늘 확진자가 발생한 학장성심요양병원은 검사를 아직 받지 않은 직원과 입원환자 17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 관련해 현재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는 경남과 부산 환자 42명이 입소한 상태로 총 128실의 여유가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부산과 경남에서 환자가 40명씩 발생하는 추세라면 준비된 의료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버거울 것이기에 지역사회 감염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모두에 협조를 구한다”고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