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시 40분경 부산시가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연 가운데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이 신규 확진자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매서운 가운데 하루 사이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사상구 교회, 연제구 교회에서의 집단감염을 통한 N차 감염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3일 오후 1시 40분경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지난 2일 오후 2명, 오늘(3일) 오전 22명 나와 누계 904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881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84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이는 반석교회 관련 N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또 882번 환자는 어제 확진 통보를 받은 신라대 교수인 87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신라대 관련 N차 감염으로 분류된다.

또 883번 환자는 앞서 서울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신라대 교수인 83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신라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884번 환자는 75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이번 경우는 초연음악실 관련 N차 감염으로 확인된다.

885번과 887번 환자는 869번 확진자와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세 명은 최근 연제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에 다니는 사람으로 연제구 교회 N차 감염이다.

886번과 901~904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87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871번의 경우 부산 841번 확진자와 접촉에 의해 감염됐으며 841번은 아직 감염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환자다.

부산 해운대 소재 한 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부산 해운대구 제공)

890~893번 환자는 인창요양병원에서 코호트 격리 중에 있다 확진된 사람들로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조사에 따르면 앞서 코호트 격리된 인창요양병원은 지난달 26일 초연음악실 확진자와 접촉한 요양병원 직원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초연음악실발 N차 감염이라 할 수 있다.

894번 환자는 사상구청 공무원인 86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895번 환자는 앞서 반석교회에서 감염된 82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반석교회 N차 감염으로 분류됐다.

896번, 897번 환자는 가족관계로 스스로 의심 증상을 느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근 서울 아산병원에 방문한 이력이 있으나 구체적인 감염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898번 환자는 876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앞서 876번 확진자는 연제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의 신자인 71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돼 이 경우 연제구 교회 N차 감염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899번 환자는 앞서 초연음악실에 방문했다가 감염된 643번의 지인으로 초연음악실발 N차 감염자다. 889번 환자의 경우 중국 출국을 위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 원인은 아직 조사 중에 있다. 900번 환자는 의심 증상을 느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 경남 소재 골프장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어제 확진된 환자 가운데 9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입원했으며 9명은 경남권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오늘 확진된 환자 가운데 고령이거나 증상이 있는 9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입원하고 15명은 환자의 증상 등을 고려해 병상을 배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간 분들은 총 7969명으로 이 중 접촉에 의한 격리가 4714명, 해외입국자는 3255명이다. 오늘은 확진자가 발생한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