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컴투스 제공

중국이 약 4년 만에 한국 게임에 대한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풀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게임사 컴투스의 게임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한 것이다.

3일 컴투스 등 게임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컴투스의 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에 외자(외산) 판호를 발급했다고 공지했다.

판호란 게임이나 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내주는 일종의 고유 번호다.

중국이 한국 게임사에 판호를 발급한 것은 3년 9개월 이후로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 2017년 3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이 시행된 이후로 판호를 단 한 건도 내주지 않고 있었다.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는 지난 2014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 53개국 애플 앱스토어, 11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하고, 글로벌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컴투스의 대표 게임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판호를 지난 2016년 말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