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30 14:14:45
부산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에만 총 72명이 발생하며 병상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김진홍 시의원(동구1, 국민의힘)이 부산의료원 건강증진센터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부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진홍 의원은 30일 상임위 회의에서 부족한 부산의 코로나19 병상 확보를 위해 부산의료원 건강증진센터를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부산의료원에 한방병원을 설치한 바 있다. 부산의료원은 지난 2012년 건강증진센터를 건립해 센터 3~4층에 해당 한방병원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018년부터 위탁운영자 입찰이 유찰돼 공실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진홍 의원은 “최근 10일간 부산의 확진자가 167명이나 발생하며 병상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부산의 확진자들이 대구 의료기관으로 이송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산시가 추가병상 확보를 위해 부산의료원 1개 층을 소개할 계획이라곤 하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살펴보면 이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병상이 부족해 대구시에 병상 협조를 요청하고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 또는 증상이 가벼운 환자를 부산·경남 공동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는 시급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국·시비 매칭사업이기에 건강증진센터를 한방병원 목적 외 용도론 사용할 수 없다는 시의 소극적 행정에 참담한 심정을 느낀다. 시는 한시바삐 보건복지부와 용도변경 협의를 추진해 공실로 방치하고 있는 255평의 공간을 추가 병상 확보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병상 확보가 시급성을 요하는 만큼 당장은 용도변경을 통해 임시방편으로 해당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며 “그러나 코로나19 국면이 다소 진정되면 지난 2018년 이후 쭉 공실상태로 방치돼 애물단지로 전락한 부산의료원 한방병원의 발전적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꼼꼼히 챙겨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