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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리운전노조, 총파업 돌입… “대리기사 죽이는 장사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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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11.26 11:27:48

26일 오전 대리운전노조 부산지부가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부산지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대리운전노조) 부산지부가 26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은 로지소프트에서 만든 ‘콜 중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대리운전업체 연합인 로지연합의 콜 수행을 거부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대리운전노조 부산지부는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로지연합을 필두로 부산의 대리업체는 10년째 기본요금을 1만원으로 동결하고 있다. 또 ‘4번 탈 경우 1번 이용 공짜’와 같은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전국 최저가의 대리요금을 받을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그에 반해 콜 중개 수수료는 일방적으로 인상해 대리 노동자의 부담을 가중하고 대리운전 프로그램 사용료, 보험비용 등 각종 수수료를 이중으로 거둬가고 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이도 모자라 콜 취소 시 벌금 부과, 사실상 해고인 일방적 배차 제한 등 온갖 갑질이 판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가장 큰 문제는 대리업체의 이익 창출 구조가 콜 수행이 아닌 기사 장사, 사람 장사로 변질하고 있다는 점이다.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자영업을 하다 망해 더는 갈 곳이 없는 취약계층이 손쉽게 찾는 곳이 대리운전인데 업체는 이를 이용해 출혈에 가까운 저가 콜을 남발해 점유율을 대폭 높이고 있다”며 “당연히 대리기사는 더 많은 콜을 받기 위해 점유율이 높은 대리업체 프로그램을 깔 수밖에 없다. 그러면 업체는 콜 수수료, 프로그램 이용비, 합류차비, 보험료 등 각종 부대비용을 올려 막대한 수익을 챙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대리운전노조 부산지부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로지연합에 ▲중계 수수료 10% ▲표준요금제 1만 3000원 인상 ▲보험 단일화, 개인보험 인정 ▲출근비 사용내역 공개 ▲표준계약서 시행 ▲기타 불공정 관행 폐지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박재순 대리운전노조 부산지부장은 “그러나 로지연합은 일방적으로 교섭을 거부하며 저가 콜 양산과 기사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부득이하게 우리는 부산지역 대리기사와 힘을 합쳐 내달 1~5일까지 파업에 들어가 로지연합의 콜 수행을 5일간 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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