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1년 만에 방한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한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전날 밤늦게 한국에 도착한 왕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과 회담하고, 이후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으로 이동해 오찬하면서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양국 간 고위급 교류, 한반도 정세, 미중 관계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왕 부장은 한국과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중 갈등 현안에 대한 중국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의 접견에서는 한중 정상회담 의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논의하면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목표로 해왔지만 두 차례 이상 시점이 밀렸다.
왕 부장은 이날 저녁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지난해 12월 방한 때도 이 대표를 만났으며, 이 대표가 2017년 5월 특사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회동한 인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