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25 10:02:26
부산시가 오는 28일부터 중국 최대 글로벌 결제사인 ‘위챗페이’ 결제 시스템을 부산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에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부산시가 중국 관광객이나 현지 유학생들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챗페이가 도입될 경우 중국인들은 해외 결제 카드나 현금 환전 없이 본국에서 사용하던 위챗페이 모바일 앱으로 즉시 결제가 가능해진다.
위챗페이는 우리나라 제로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같은 모바일 간편결제 앱 서비스로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순 사용자는 8억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현재 세계 49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부산지역 내 제로페이 가맹점들은 별도 등록절차 없이 기존 제로페이 이용 방식과 동일하게 소비자가 위챗페이로 가맹점의 제로페이 QR코드를 인식하면 즉시 결제가 이뤄진다.
특히 기존 제로페이와 같이 위챗페이 또한 QR코드 방식으로 결제하게 되면 결제 수수료가 대폭 낮아져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 소상공인지원팀 관계자는 CNB뉴스에 “이번 위챗페이 도입은 중국인 관광객의 부산지역 소비 유도를 위한 목적도 있으나 아직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관계이기 때문에 부산 내 중국 관광객은 거의 없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에 다가올 시대를 대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라며 “이번 제로페이-위챗페이 연동은 앞서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서 서울지역과 부산지역에 도입을 위해 이전부터 준비해오던 사업임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CNB뉴스=부산/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