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올해 충청남도 15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관급공사를 발주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건설경기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분석한 결과 시 본청 내 공사 발주 건수는 986건 862억 원, 물품은 280건 252억 원 등 모두 1266건 1114억 원으로 도내 전체 건수 대비 9.9%, 금액 대비 8.7%로 각각 1위를 기록하며 계약과정의 투명성까지 높였다.
이는 일반회계 본청 발주건만 해당되며, 특별회계와 읍면동 사업을 포함한 실제 발주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 발주 건수 중 지방계약법에 따른 지역 내 건설관련 업체의 계약은 970건 375억 원, 물품은 98건 63억 원 등 모두 1068건 438억 원에 이른다.
또한 전국입찰 건에 해당되는 고액 공사계약은 지역 내 업체와 공동도급을 시행하고 관내 전문건설업체와 하도급계약을 맺을수 있도록 권장하여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건설업체의 상생을 도모했다는 평가이다.
그리고 코로나19로 경영부담 완화 및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계약법 시행령이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개정돼 소액수의 견적입찰 한도가 종전 대비 2배 상향됨에 따라 이를 곧바로 적용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간 22건 30억5200만 원을 계약키도 했다.
앞서 김동일 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지역 내 공공기관, 대기업 및 대형 공사 관계자 등을 초청해 ▲사업장 소요인력에 대한 지역근로자 우선 채용 ▲생산자재와 소모품 등 일반물품의 지역 내 업체 물품 우선 구매 등의 협조를 구하며 지역 중소기업 살리기를 위한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아울러 웅천 및 주포, 청소, 요암 등 농공단지에서 생산되는 직접생산제품에 대해서는 업체 현황과 직접생산확인증명서, 품목 규격 및 유효기간 등을 명시한 책자를 제작해 공공기관 등지에 배포함으로써 지역 내 생산된 우수한 제품이 보다 많이 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김동일 시장은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지역 내 생산되는 물품과 인력, 건설 업체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시는 앞으로도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