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11.24 10:06:20
"애초에 국제테니스장은 안병용 시장의 관심사에 기인한 독단적인 결정이었다...의정부시의 불통행정을 지적하고 싸워왔던 의정부 시민 모두의 승리다"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의정부시의 국제테니스장, 바둑 전용 경기장, 녹양복합체육센터 등 총 3건의 건립 사업에 대해 '재검토'결정을 내리자 의정부 5개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건립 불허 결정 환영" 성명서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행안부 중투심 '재검토' 결정 환영 의사를 밝힌 시민단체들로는 도시플랫폼정책공감, 버드나무포럼, 의정부시민회의, 의정부양주동두천환경운동연합, 의정부평화포럼 등이 있다.
이들 시민단체가 발표한 성명서는 "수많은 시민의 의견을 묵살하고 테니스장 건립을 강행한 의정부시는 이번 행안부 결정을 겸허히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바둑전용경기장과 녹양 복합체육센터 재검토 판정 역시 의정부시의 불통 행정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므로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기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의정부시는 국제테니스장 등에 대하여 행안부의 사업 승인을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의정부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부당한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면 우리는 의정부시의 독선을 끝까지 좌초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오영환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행안부 중앙토자심사위원회가 의정부시 3건의 건립 사업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린 것을 확인했다"라며 "일반적으로 재검토가 되면 사업을 다시 허가받기 쉽지 않다고 봐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의정부시 관계자에 따르면 "경전철 사업도 20년이나 걸렸듯이 한번에 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는 그 시기를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수정보완해서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타 사례를 보면 15번도 심사를 받는 경우도 있다. 사업비도 확정되지 않은 것이고 계속 진행 중인 사업"이라고 언급했다.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