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올해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그램’ 교육에 참여한 교육생이 국내 여성항해사 최초로 ‘그린피스(Greenpeace) 쇄빙선’에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한국 여성항해사 최초로 그린피스 쇄빙선에 취업한 정연주(27, 여)씨는 목포해양대를 졸업한 뒤 해양수산연수원이 시행하는 ‘2020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그램’의 교육생으로 입교했다.
이후 교육을 이수하던 중 연수원과 그린피스와의 취업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승선 취업에 성공하게 된 것이라고 연수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교육이 불가함에 따라 연수원에서 추가개설 직무교육인 ‘극지해역운항 선박교육’을 시행했다. 정씨가 위 교육을 수료함에 따라 취업에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연수원은 보고 있다.
그린피스 환경감시 쇄빙선에 3항사로 승선한 정연주씨는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그램의 영어교육과 직무교육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틀에 박힌 교육이 아닌 해외 취업을 위한 실무 위주의 교육이 많이 도움 됐다”며 “앞으로 국제무대 활동을 희망하는 후배 해기사들에게 도움 되는 해기사로 성장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연수원의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그램은 청년 해기사가 세계 해양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정부의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으로 해수부, 목포해양대, 한국선주협회 등 7개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