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만기자 | 2020.11.11 11:54:01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3)은 지난 9일 열린 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 감사에서 전남 대기오염 경보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최선국 의원은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이 운영 중인 도내의 대기오염측정망은 38개소이고 미세먼지나 오존주의보 등 알림시스템의 경보발령은 동부권과 서부권 단 두 권역으로만 나눠 발령중이다”면서 “이는 지극히 행정 편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들은 전남보다 측정망이 적지만 권역을 촘촘히 세분화해 미세먼지 경보알림을 발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보권역이 넓어지면 측정값이 하향 평균화 될 수밖에 없어 오염원이 밀집된 여수, 순천, 광양만권의 경우 수치 신뢰성에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의원은 “경보시스템 발령 권역을 전남의 지형과 산업분포에 따라 세분화 된 전남형 경보시스템 도입을 통해 보다 신뢰성 있는 경보가 도민에게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고 적극 주문했다.
이와 관련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신뢰성 있는 경보체계를 마련하여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