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11.03 15:35:14
서로 다른 사랑의 이야기, 대작 '토스카'와 '피가로의 결혼'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오페라 콘체르탄테가 화제다.
사)뉴서울오페라단은 11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오페라 콘체르탄테 '토스카 & 피가로의 결혼'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페라 콘체르탄테, 즉 무대 장치를 최소화하고, 장면과 음악을 드라마틱하게 연결한 공연이어서, 오페라 매니아 뿐 아니라 오페라를 처음 찾는 관객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사단법인 뉴서울오페라단 주최로 선보이는 이번 오페라는 연출 윤태식, 지휘 박지운, '토스카'의 토스카 역 소프라노 박유리, 카바라도시 역 테너 루디박, 스카르피아역 바리톤 김관현이 각각 맡아 공연한다.
또한 '피가로의 결혼'은 백작 역 바리톤 한경석, 백작부인 역 소프라노 강채원, 피가로 역 바리톤 왕광렬, 수잔나 역 소프라노 양두름 등 정상급 성악가들과 제작진이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하모니의 향연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페라 '토스카'는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가수인 토스카와 그의 연인 자유주의 화가 카바라도시 그리고 로마를 지배하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의 사랑과 질투, 탐욕과 폭력이 사실적으로 그려진 낭만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작곡가 모차르트와 작가 다 폰테의 3대 걸작이라고 불리는 작품으로, 18세기 스페인 세비야 지방 근교의 알마비바 백작의 하인 피가로가 백작 부인의 시녀인 수잔나와의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다.
한편 사단법인 뉴서울오페라단은 2000년 오페라의 대중화, 오페라를 통한 해외 문화 교류와 한국 창작 오페라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설립돼 올해가 햇수로 21년째다. 오페라 최고의 무대를 국내외 관객에게 선보여 왔으며, 많은 해외 문화 예술 단체와 교류하기도 했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 '라보엠', '토스카', '박쥐', '라 트라비아타',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외 수십 회의 서양 오페라를 공연했고, 이 외에도 여러 편의 창작 오페라를 제작했다, 문화로 민족적 화합을 도모하던 시대에 국내 오페라단으로서는 최초로 북한 평양에서 오페라 '광개토호 태왕'을 시연해 남북 문화 교류에 일익을 담당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