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대구시, 경북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각각 열고 내년도 국비확보에 적극 나섰다.
이번 예산정책협의회는 대구시·경북도의 내년도 주요사업의 정부예산(안) 반영 현황을 살피고 미반영, 일부 반영된 사업에 대한 국비확보 및 지역현안 건의사업의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민생정책발굴단과 지역의원 등 13명 참석했다.
대구시에서는 권영진 시장, 홍의락 경제부시장, 채홍오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참석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은 전국적으로도 대한민국 보수와 대한민국을 지탱해온 큰 기둥 역할을 해왔다"며 "국민의힘의 든든한 기반이 되는 대구·경북에서 이제는 대구·경북의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된 대구의 주요 사항은 감염병 대응·의료·미래차·물산업 등 내년도 국비 반영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 5개(신규 4개)와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 예타통과 등 주요 현안 건의 5건이다.
주요 국비사업 5건은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조성, 제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모터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등이다.
이 외에도 물산업 분산형 테스트베드 구축,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 미래차 디지털융합산업 실증 플랫폼 구축,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 등 국비사업 36건을 건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 "대구시가 요구해 정부에 만영된 예산은 전년 대비 8.6% 증액됐지만 신규 사업의 경우 시급성 부족 등의 이유로 신청액 가운데 42.8%밖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이어 경북도에서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강성조 행정부지사, 하대성 경제부지사 등 간부들이 참석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많아 좀 아쉽다"면서 "내년에는 성장동력과 콘텐츠 관련 사업 예산이 많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재정이 코로나 추경 등으로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내년도 국비는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해 민생경제를 일으키고,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반영과 문경~김천 내륙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구미 국가5산업단지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 지원, 영천․경산지식산업센터 유치 및 건립 지원,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추진 등을 중점 건의했다.
또한 경북 산단대개조사업, 경북 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 구미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포항~삼척),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등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