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02 15:55:32
부산항만공사(BPA)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지난달 29일 부산항만공사(BPA) 지분이 100% 투자된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내 해외사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BPA는 지난해부터 유럽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로테르담 물류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현지법인이 설립함에 따라 네덜란드 건축법과 관련 규정에 근거해 이달 중 물류센터 시공업체를 선정해 연내 건립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 운영을 위한 세부방안을 세우고 화물 유치 활동 등을 전개하며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유럽연합 내 신규 연계사업 발굴과 부산항 홍보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BPA는 네덜란드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유럽 내 물류 네트워크 확장에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내년 9월부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물류센터를 개장해 운영하며 동유럽 물류사업도 추진해 북서유럽~남유럽~동유럽권을 잇는 ‘부산항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내 인도네시아 보세물류창고 운영사업, 인도·베트남 터미널 운영사업 등도 적극 추진해 신남방 국가로의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남기찬 BPA 사장은 “네덜란드에 BPA 현지법인을 세워 부산항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이를 계기로 유럽과 신남방 국가에 대한 해외사업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