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0.30 16:08:51
부산시가 내일(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특별 방역 강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늘(30일)과 내일 이틀간 오후 8시부터 영업 종료시간까지 16개 구·군, 부산식약청, 부산지방경찰청과 함께 128명의 단속인력을 동원해 다중이용시설 2200여곳에 일제 점검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를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구·군과 경찰, 식약처 등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영업장 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시간대별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학가, 해운대 주변의 클럽, 감성주점, 펍(PUB) 형태의 음식점 등 젊은 층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에도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종사자,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며 만일 방역수칙을 어긴 사항이 확인되면 그 자리에서 즉시 ‘집합금지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집합금지명령 조치 기간은 시행 당일부터 2주 동안이다.
특히 시는 클럽 등에 대한 영업 중단 조치가 ‘풍선효과’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해 단체, 협회 및 운영자에게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면 지역 클럽 8곳은 자진 휴업 의사를 밝혔으며 그 외 클럽 1곳과 감성주점 6곳도 할로윈 이벤트 등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할로윈데이는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보내시길 바란다”며 “올해 할로윈데이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영업주와 시민께서는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