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항만 내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컨테이너 터미널의 중단 없는 운영을 위해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근로자 대기실 조성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BPA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부산항에 항만 근로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항만이 중단하는 사태를 사전에 막기 위해 BPA가 ‘컨’ 부두 운영사의 대기실 건축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부산항은 24시간 운영되는 ‘컨’ 터미널 현장의 근무 특성상 수십명의 근로자가 대기실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 때문에 만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연쇄 확산으로 항만 전체의 운영 마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그간 근로자 대기실의 분리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물동량 감소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컨’ 부두 운영사에서는 시설 개선 투자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BPA에서 컨테이너 부두의 연간 임대료에서 최대 17여억원 재원을 마련해 대기실 확충 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원에 따라 ‘컨’ 터미널 운영사들도 터미널 현장에 맞춰 ‘이동식 컨테이너 하우스’ 도입, 유휴 건물 리모델링, 신축 대기실 건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남기찬 BPA 사장은 “무역항의 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항만 현장을 지속해서 관리하겠다”며 “부산항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 개선해 365일, 24시간 멈춤 없는 부산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