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지난 29일 천북면 시험 포장(천북면 성지리 792)에서 논을 이용한 순두부용 콩 안정재배 기술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평가회에는 농촌진흥청,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및 경주지역 콩 재배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해 논에서 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습해 경감을 위한 땅속배수 기술, 병해충 드론 방제, 기계를 이용한 파종, 수확 신기술 등을 시연하고 평가했다.
또 시험포장에서 재배한 순두부용 콩의 자람상태와 투입된 기술의 효과는 내년도 재배와 가공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라 천년의 역사를 지닌 경주시는 순두부 전문음식점 등 다양한 전통 음식점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지역 콩 생산량이 부족해 주로 타 지역에서 구입한 순두부 원료곡을 사용하고 있어, 수급에 차질이 있었다.
최근 정부에서 쌀 과잉생산으로 인해 논에서의 밭작물 대체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과 가공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논을 이용한 콩 생산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이번 평가회는 의미가 크다.
권연남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경주 지역의 특성에 맞는 순두부용 콩 원료곡 생산을 늘려 가공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