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10.30 09:22:50
"경기북도 설치는 균형발전, 지방자치, 지방분권을 위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정부시을)은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경기북도 설치는 1987년 처음 논의돼 33년간 관련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으나,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우선 도모해야 한다는 이유로 제대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김민철 의원의 1호 법안인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되고, 법안제1소위에서 입법공청회가 의결되면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는 평가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경기북도 설치 논의의 이면에는 주민들이 70년간 겪어온 불이익과 불편, 뿌리깊은 차별과 소외감이 기저에 깔려있다"며 "6.25전쟁 이래 ‘안보’를 이유로 극심한 규제를 받아왔고,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개발제한과 규제를 중첩적으로 받음으로 경기 남부에 비해 발전속도가 크게 벌어졌다"라고 언급했다.
올해 경기북부 1인당 GRDP(2401만원)는 경기남부(3969만원)의 60% 수준이고, 북부 재정자립도(28.2%) 역시 남부(42.9%)에 비해 여러 해 동안 지속적으로 14%p나 낮다.
김 의원은 토론회 환영사에서 "균형발전⋅지방자치⋅지방분권, 경기도 남북 간의 불균형 해소,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 장래 평화통일시대의 준비 등 제반 필요성"을 거론하며 "경기북도 설치는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는 서영교 행안위원장, 안민석 의원, 이명수 의원, 김경협 의원, 이광재 의원, 박정 의원, 조응천 의원, 한병도 의원, 김홍걸 의원, 서범수 의원, 양정숙 의원, 이은주 의원, 김남국 의원, 김회재 의원, 박완주 의원, 양기대 의원, 오영환 의원, 이용선 의원, 이해식 의원, 허종식 의원, 서삼석 의원 등 여야 가리지 않고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였고, 국회의장실 복기왕 비서실장, 국무총리 비서실 정기남 정무실장, 안병용 의정부 시장, 안승남 구리 시장이 참석했다.
또한 경기북부지역주민들, 경기도의회와 여러 시의회 의원들, 특히 의정부시의회 오범구 의장,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장 등 지방의원들과 행정안전부, 의정부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