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국내 7번째로 대장암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암팀은 지난 2011년 6월 다빈치 Si시스템(4세대 로봇수술 장비)을 도입해 대장암 로봇수술을 처음으로 성공한 후 최근 300번째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서울 5개 대형병원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누적건수를 기록하며 전국 7위의 성과를 보였다. 이 가운데 진행성 암의 수술 비율이 57%를 차지할 정도로, 고난도의 로봇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대장암 로봇수술 관련 SCI/E 논문 16편을 출판하는 등 대장암 로봇수술의 학술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백성규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장암은 국내 2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라 환자들의 불안이 크지만,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수술의 단점을 극복하고 정교한 수술로 회복이 빨라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로봇 단일공 수술은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없어 환자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대장암은 로봇수술이 어려운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300례를 달성한 대장암수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 대장암 로봇수술건수 전국 7위 달성은 암환자들이 지역에서도 국내 최상위권의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해 성서로 이전하면서 로봇의 팔이 더욱 얇아지고 로봇의 움직임이 대폭 개선된 다빈치 Xi로 로봇 대장암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고 단일공 수술에 특화된 SP(Single Port)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차별화되고 발전된 대장암 로봇수술 시대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