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과기원)이 독도 칙령일 120주년을 맞아 23일부터 3일 동안 청계천 광장에서 독도 특별전 ‘바닷속 숨겨진 독도를 만나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제정, 반포를 통해 독도를 우리나라 공식 영토로 선포한 지 120주년이 되는 해로 해양과기원은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중 잠수조사, 연구선, 심해 잠수정 등을 활용한 해양과학조사를 통해 밝혀진 독도의 모습이 공개된다. 특히 ▲독도와 울릉도와 주변 해산 등 독도 주변 해저지형 ▲독도 주변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수중 생태지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독도에 사는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신물질을 발견하고 독도새우 균주에서 유산균을 확인하는 등 연구 성과도 소개될 예정이다.
독도전문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박찬홍 센터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바닷속 독도 영토의 실체와 독도 해양영토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국민들에 알릴 것”이라며 “또 독도에 대한 해양과학기술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김웅서 해양과기원장은 “독도는 영토적 의미뿐 아니라 해양생물에는 서식지를 제공하고 지질학적으로도 그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도 독도의 잠재 가치를 발굴하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해양과학 조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