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올해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총 91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2020년도 3분기 외화증권 결제·관리금 현황 조사 자료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관리금액은 60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직전분기 대비 2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국내 투자자의 올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직전분기에 비해 152억 달러(20.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가운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620억 2000만 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42.7%(185억 6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290억 4000만 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10.3%(33억 6000만 달러) 감소했다.
전체 시장 가운데 외화증권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큰 시장은 미국시장으로 66.0%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결제금액 상위 5개 시장인 미국, 유로, 홍콩, 중국, 일본시장의 비중이 전체의 대부분인 99.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주식 가운데 결제금액 1위 기업은 미국 테슬라로 결제금액은 105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분기 대비 무려 315.0%(79억 7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외화증권 관리금액은 주식의 경우 총 333억 8000만 달러로 직전분기 말 대비 46.7%(106억 3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채권은 268억 4000만 달러로 직전분기 말 대비 0.9%(2억 6000만 달러) 감소했다.
전체 시장 가운데 외화증권 관리금액 비중이 가장 큰 시장은 유로시장으로 42.6%의 비중을 차지했다. 관리금 또한 상위 5개 시장인 유로, 미국, 중국, 홍콩, 미국시장 비중이 전체의 대부분인 97.5%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관리금액의 상위종목은 결제금액과 마찬가지로 모두 미국 대형 기술주인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