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10.20 09:47:32
19일 경기도 국감장에서 김민철 국회의원(의정부시을)이 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봉산~옥정) 복선화와 노선변경을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이재명 지사는 "사업성 안나온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7호선 의정부 구간에 '민락역과 신곡장암역'을 만들자는 민원은 알고 계시지 않느냐"며 "거기서 많은 주민들이 지금까지도 제 핸드폰으로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노선을 보니 1.6km 정도 되던데 대체 민원이 가리키는 노선이 몇 m나 되는지 본 위원이 경기도에 확인해 보니, 한 250m 된다. 지금 역사를 지어달라는 것이 아니고, 노선만이라도 변경해달라는 요청인데, 아무리 공사가 착공이 되었더라도, 설계변경이라도 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사님이 적극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정부시가 타당한 근거 내야"
김 "연장선 짧아 노선변경에 사업비 10% 증가"
하지만 이재명 지사는 "“제가 좋은 말씀을 해드리면 좋겠는데, 어렵다"며 "버스 노선 하나 바꾸는 것도 엄청나게 힘든데, 이 문제는 예타문제도 복잡했고 사업성 문제도 힘들었다"고 답했다.
또한 "의정부시가 타당한 근거를 내야 하는데 사업성을 맞출 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간이나 시설 설치하는 기준을 맞추기가 어렵다. 설계변경도 쉬운 일이 아니다. 제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쉽게 답변할 수 없다”고 거듭 언급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7호선 연장선 의정부~양주 구간은 10년 넘는 노력 끝에 성취한 경기북부 광역철도지만, 현행 노선대로 추진하면, 광역철도 노선의 영향권에 위치한 민락1⋅2지구와 신곡⋅장암지구 주민들은 오히려 이용이 더 불편해질 여지가 크다.
의원실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철도 연장선의 길이가 길지 않아서 노선을 변경하더라도 총사업비가 10% 이하로 증가하기 때문에 타당성 재조사 없이 단순 설계변경만으로 변경이 가능하고 기본계획을 재수립하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가 점차 비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