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10.20 09:39:10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제265회 정기연주회 '차이콥스키, 비창'을 공연한다. 서진이 객원 지휘를 맡았으며 메조 소프라노 추희명, 첼리스트 이정란이 협연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마우리치오 카겔의 '아인 브리프', 생상스 첼로 협주곡 제1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이다.
1950년 등장한 카겔은 최근 2000년대까지 여러 문제작을 내놓은 현대음악계의 거장이다. 특히 그의 ‘아인 브리프’는 부천필이 한국 초연으로 선보인다.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은 트리오제이드의 첼리스트 이정란이 연주한다. 이곡은 첼로에 대한 열렬한 찬가와 같은 곡으로 외줄을 타는 듯한 긴장감과 서정적인 선율을 동반하는 것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마지막 레퍼토리는 이번 정기연주회의 타이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이다. 차이콥스키가 곡을 완성한 뒤 숨을 거두었기에 작곡가의 자전적 레퀴엠으로 알려져 있다.
(연주 레퍼토리)
마우리치오 카겔, 아인 브리프 (한국초연)
Mauricio Kagel, Ein Brief
생상스, 첼로 협주곡 제1번 가단조 작품33
C. Saint-Saens, Cello Concerto No.1 a minor Op.33
Ⅰ. Allegro non troppo
Ⅱ. Allegretto con moto
Ⅲ. Molto Allegro
(Intermission)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나단조 작품74 ‘비창’
P. Tchaikovsky, Symphony No.6 b minor Op.74 ‘Pathetique’
Ⅰ. Adagio-Allegro non troppo
Ⅱ. Allegro con grazia
Ⅲ. Allegro molto vivace
Ⅳ. Adagio lamentoso
한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988년 창단했으며,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말러 시리즈>는 특히 유명하다. 부천필은 호암예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부천필은 2002년 일본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2006년에는 가와사키현 초청으로 일본 무대에 올랐고, 2014년 프라하, 뮌헨, 비엔나 등 유럽무대에 진출했다. 2016년에는 세계 최대의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 ‘La Folle Journée Festival’에 한국 오케스트라 중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았다.
2019년 10월에는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및 본분관 초청으로 독일 베를린필하모니홀과 쾰른필하모니홀에서 공연했고 프랑스 Metz en scènes 초청을 받아 메츠 아스날홀에서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연주했다.
(CNB= 경기 부천/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