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에 5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부산시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어제 하루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6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일일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총 6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6명은 모두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먼저 부산 542번 확진자는 금정구 부곡동 소재 평강의원 방문으로 인해 확진된 441번 환자의 가족으로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2주 격리 마지막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어 부산 543번부터 547번 환자까지 5명 모두 만덕동 소재 해뜨락요양병원 내에서 확진된 인원들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543~545번 환자 3명은 해당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 모두 2층에 입원했던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546번과 547번 환자는 해당 요양병원의 직원으로 한 명은 2층 근무자, 나머지 한 명은 방사선과 근무자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은 전체 병상 179개로 이 가운데 164명이 병상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층별 입원 환자는 1층 70명, 2층 67명, 3층 27명으로 확진자 가운데 2층 환자와 근무자가 42명 중 33명, 11명 중 10명으로 가장 많이 집중해 있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의 원인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 입원자 의무기록과 전 직원의 GPS 정보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부산지역의 누계 확진자는 547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6명, 퇴원 환자는 439명으로 102명의 확진환자가 치료 중이다. 또한 확진자와의 직접접촉 또는 해외 입국, 증상 발현 등에 따라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사람은 총 2479명이다.
현재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시 통계에서 제외되는 타지 유입 인원까지 포함해 부산의료원에 87명, 부산대병원 14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2명, 고신대병원 2명이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는 4명이며 상태가 위중한 환자로 분류된 인원은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