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 과제 대구 7개, 경북 9개(전국 140개)를 추가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경중기청은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로컬크리에이터 팀 전국 140개(대구8개, 경북 9개)를 선정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청년들의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자 3차 추가 경정 예산 44억원을 활용해 140개팀을 추가모집했다.
이번 추가모집에는 2주간의 짧은 모집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2천198명이 접수해 15.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선정 분야는 지역기반제조, 로컬푸드, 지역가치, 지역특화관광, 거점브랜드 및 자연친화활동, 디지털문화체험 등 7개 분야로 나눠 선정했다.
’지역기반제조‘ 분야는 대구 약령시의 천연 한약재를 재료로 만든 한방 방향제와 산약(마) 특구 도시 안동의 참마를 활용해 하회탈을 본 떠 만든 하회탈 마스크팩 등 지역의 특성과 소재를 활용한 제품이 선정됐다.
’로컬푸드‘ 분야는 유해생물로 취급되는 알이 덜 찬 성게를 채취해 키워낸 경북 영덕의 성게알 등 코로나19로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의 선호를 반영한 과제가 눈에 띄었다.
경북 칠곡군 지역에서는 어르신의 말(사투리)을 소재로 하는 애니메이션 과 웹툰 개발 및 사투리 콘텐츠 관련 상품 판매·제조하는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가치‘ 분야에 선정됐다.
김천에서는 김천역 주변 구옥을 리모델링해 복합예술공간을 구축하는 ’거점브랜드‘ 분야가 선정됐으며 그 외에도 ’자연친화활동‘ 과제, ’디지털 문화체험‘ 과제, ’지역특화관광’ 과제의 선정이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로컬크리에이터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받게 되며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을 비롯한 여러 지원기관을 통해 판로, 투자 등 사업확장에 필요한 각종 연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김한식 청장은 “창의성과 지역의 특성이 융합해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로컬크리에이터들이 대구·경북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